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 출전 선수 8명 중 7번째로 등장한 선수가 있었어요. 키 133.8㎝, 2009년생 황서현이에요. 무대가 크다고 사람이 작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
황서현은 결선에서 난도 6.6짜리 연기를 펼쳤고, 최종 14.700점을 받았어요. 14.300점을 기록한 중국의 추치위안을 0.4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죠. 예선에서 5위로 결선에 턱걸이로 올라온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간 거예요. 경기라는 게 꼭 예선 성적순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어요.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금메달은 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지 꼭 40년 만의 일이에요. 마지막 우승은 1986년 서울 대회의 서선앵 선수였고, 그 이후로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꼭대기에 선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40년이라는 시간이 숫자로는 길게 느껴지는데, 평균대 위에선 그냥 연기 하나로 넘어가 버렸네요.
황서현은 이번 대회 체조 대표팀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선수이기도 해요. 여자 도마에서 여서정이 먼저 금메달을 따냈고, 황서현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거죠. 한국 전체로는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이에요.
기록이나 순위보다, 평균대 위에서 흔들림 없이 연기를 마친 열일곱 살 선수의 그 장면이 더 오래 남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