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펼쳐졌어요. 중국이 일본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게 무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랍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일본에,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에 결승에서 연달아 패하며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던 중국으로서는 꽤 오래 기다린 타이틀이었죠.
결승전 흐름을 보면, 첫 단식에서 중국의 왕즈이가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1게임을 14-21로 먼저 내줬어요. 쉽지 않은 출발이었는데, 2게임을 21-19로 잡고 3게임도 21-17로 가져가며 역전승을 완성했어요. 이후 여자복식 류성수·탄닝 조가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를 꺾었고, 천위페이가 미야자키 도모카를 21-10, 21-11로 마무리하면서 3-0 완승이었어요.
그런데 경기 결과보다 중국 현지에서 더 화제가 된 건 왕즈이의 몸 상태였어요.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왕즈이가 생리 중인 상태에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야마구치와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어요.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를 꺾었다는 게 현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거죠. 왕즈이는 경기 후 "이렇게 힘든 경기를 이긴 것은 나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자신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어요.
한편 한국은 하루 전인 23일 준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하며 대회 2연패가 아쉽게 좌절됐어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첫 단식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1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복식과 단식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동메달로 마무리했답니다. 결승에 올라온 일본도 중국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어요. 중국은 8강 태국전부터 준결승 인도네시아전, 결승 일본전까지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