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땅볼 치자' 마음먹었더니 122m짜리 홈런이 나왔어요 🏟️

'땅볼 치자' 마음먹었더니 122m짜리 홈런이 나왔어요 🏟️

2026년 8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꽤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졌어요.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1회말에 시즌 34호 홈런을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자, 바로 다음 이닝에 신인 송찬의가 거의 똑같은 코스로 공을 날려버렸거든요. 선배가 길을 열어줬더니 후배가 그대로 따라간 느낌이랄까요.

송찬의가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NC 선발 구창모의 143.9km/h 직구를 잡아당긴 타구는 발사각 24.2도, 타구 속도 173.1km/h로 날아가 122.6m짜리 아치를 그렸어요. 올 시즌 13호 홈런이었고요. LG는 이날 2회말에 홈런에 이어 신민재의 2타점 3루타, 박해민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어요.

사실 송찬의가 이렇게 여유롭게 배트를 돌리게 된 데는 꽤 흥미로운 배경이 있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 '유격수 땅볼로 치겠다', '2루수 땅볼로 치겠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고 해요. 홈런을 노리는 타자가 땅볼을 생각하며 타석에 선다는 게 조금 역설적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게 오히려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전날(25일) NC와의 1차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어요. 9회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고전하던 송찬의에게 염경엽 감독이 따로 불러 조언을 건넸고, 박해민도 옆에서 격려해줬대요. 그 덕분에 연장 10회 동점 2루타를 만들어냈고,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 때 홈까지 밟으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어요.

올 시즌 송찬의는 90경기에서 타율 0.297, 13홈런, 53타점, OPS 0.917을 기록 중이에요.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LG 타선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감독도, 선배들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그 배려 속에서 송찬의가 천천히 자기 야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경기도 슬쩍 기대가 되네요. ⚾

이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편집된 기사입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