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LAFC와 샌디에이고FC의 MLS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20라운드 경기가 열렸어요. 결과는 LAFC의 0-1 패배였는데, 승패보다 경기 막판에 있었던 장면 하나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어요. 경기 초반 5분 만에 왼발 슛을 날렸고, 전반 35분에는 득점 직전 상황에서 수비 태클에 막혔고, 후반에도 한 끗 차로 골이 빗나갔어요. 양 팀 통틀어 슈팅 4회, 기회 창출 4회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선수였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어요. 4경기 연속골 행진도 이날 멈췄답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마지막 돌파를 시도했어요. 그때 샌디에이고 공격수 앤더스 드레이어가 뒤에서 태클을 걸어 손흥민을 넘어뜨렸고, 드레이어는 이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어요. 미국 애플TV 중계진도 "리드를 지키기 위해 감수한 경고였지만 다리를 들어 올린 위험한 태클"이라고 짚었죠.
그런데 상황이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프리킥으로 빠르게 공격을 재개하려던 손흥민 앞에서 샌디에이고 수비수 오스카 버호벤이 그라운드에 누운 채 공을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거든요.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결국 공을 힘으로 직접 빼앗았고, 주심은 이 행동에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어요. 손흥민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어요.
LAFC는 이날 1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 없이 패하며 공식전 8경기 무패 행진도 마감했어요. 이겼으면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경기라 더 아쉬움이 컸을 거예요. 결과만 보면 답답한 날이었지만, 손흥민이 끝까지 득점을 향해 뛰었다는 건 분명히 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