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전드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가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기로 했어요. 포옛 감독이 무려 세 번씩이나 직접 찾아가는 '삼고초려' 끝에 이동국 디렉터가 마음을 굳혔다고 하네요. 용인FC 구단도 9~10월 A매치 4경기, 11월 A매치 2경기에 한해 병행 활동을 허가했답니다. ⚽
이 소식을 두고 박문성 해설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어요. 박 위원은 "K리그에서 대단한 전설이고 한국 축구에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이동국 디렉터를 인정하면서도, "실제 지도 경험이 필드에서 있느냐라고 하면 없다"고 짚었어요. 용인FC에서 맡고 있는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은 감독과 구단 사이를 잇는 '브릿지' 역할이지, 엄밀히 말해 코치는 아니라는 거죠.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위원이 특히 우려한 건 두 가지예요. 하나는 코치 경험 없이 곧바로 국가대표 코치직을 맡는 게 실질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의문이고, 또 하나는 선수 시절 명성 덕분에 중간 단계를 건너뛰는 게 아니냐는 점이에요. 박 위원은 "홍명보가 떠오른다"고도 했어요. 홍명보 전 감독도 과거 딕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에서 지도자 경험 없이 대표팀 코치로 커리어를 시작한 전례가 있거든요.
물론 이동국 디렉터의 합류가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건 전혀 아니에요. 용인FC 관계자도 "한국 축구가 위기 상황에 있으니 같이 손을 잡자는 좋은 취지"라고 설명했고, 포옛 감독도 이동국 디렉터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현역 시절 A매치 105경기 33골, 1998년부터 2017년까지 19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던 무게감은 분명 남다르니까요. 🙌
다만 절차와 경로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 같아요.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평가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고, 이번 주 안에 외부 위원을 위촉해 임시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고 해요. 9월 24일 에콰도르전이 첫 번째 관문이니, 시간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