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팬이라면 기억하실 거예요.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뛰던 흥국생명 시절. 그 두 사람이 5년 만에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어요. 무대는 아제르바이잔이랍니다. 🏐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소속 투란VC는 2025년 8월 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세터 이다영의 입단을 발표했어요. 그 며칠 전인 4일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의 영입도 먼저 알린 터라, 이제 두 사람이 2026-2027시즌을 함께 보내게 된 거죠. OSEN 보도에 따르면, 자매가 한 팀에서 뛰는 건 2021년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후 약 5년 만이에요.
두 사람의 지난 몇 년을 잠깐 돌아보면요. 2021년 2월 학교폭력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시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어요.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두 사람은 FIVB(국제배구연맹)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아 그리스로 떠났죠.
그 이후 행보는 조금 달랐어요. 이다영은 루마니아, 프랑스, 그리스,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 등 여러 팀을 거치며 꾸준히 코트를 지켰고, 이재영은 PAOK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한동안 긴 공백기를 가졌어요. 그러다 지난해 7월 일본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에 입단해 올해 5월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죠.
투란VC는 창단 1년 차 구단이에요. 쌍둥이 자매 외에도 중국 국가대표 출신 196cm 선수와 쿠바 스타 선수 등을 함께 영입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어떤 팀이 만들어질지, 그 과정 자체가 꽤 흥미로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