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가 요즘 조용할 틈이 없어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새 감독 찾기가 한창인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꽤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거든요. 🙃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기술이사 파올로 말디니는 7월 24일 기자회견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털어놨어요. 펩 과르디올라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협상 중이라는 건 이미 알려진 이야기였는데, 그 전에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과도 먼저 이야기를 나눴다는 거예요. 말디니 이사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어요. 솔직하고 담백한 설명이죠.
그런데 안첼로티 쪽은 이미 브라질이 붙잡아버렸고, 과르디올라 쪽은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네이트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락 조건으로 연간 약 2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36억 원의 연봉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게 FIGC가 제시한 금액의 두 배 수준이라고 해요. 쉽게 좁혀지기 어려운 간극이죠.
거기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외국인 감독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협회 안팎의 온도 차도 느껴져요. 이탈리아 대표팀은 116년 역사 동안 외국인 단독 사령탑을 둔 적이 없다는 전통도 이 논의의 배경으로 깔려 있고요.
과르디올라 외에도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안드레아 피를로 등 자국 출신 감독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말디니 이사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했고, 최종 결정은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돼 있답니다. 어떤 이름이 나올지, 느긋하게 지켜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