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부상으로 중국 오픈과 일본 오픈을 연달아 기권했어요. 다음 달 17일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돌입한 상황이라, 지금은 몸을 추스르는 게 먼저랍니다. 그렇다고 한국 배드민턴이 멈춘 건 아니에요. 오히려 이번 대회,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3위)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 15위)이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어요.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심유진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2026 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16강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와 맞붙어요. 심유진은 전날 32강에서 웡링칭(말레이시아·세계 37위)을 2-1(17-21 21-16 21-17)로 제치고 올라왔고요. 왕즈이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세계 34위)를 2-1로 역전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어요.
흥미로운 건 둘의 상대 전적이에요. 세계 2위 왕즈이가 세계 15위 심유진 앞에서는 유독 힘을 못 쓰거든요. 지금까지 6번 맞붙어서 왕즈이가 2승4패예요. 게다가 2024년 8월 코리아 오픈 준결승 이후 왕즈이는 심유진에게 3연패 중이에요. 가장 최근인 6월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에서도 0-2로 완패했고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라 왕즈이 입장에선 분위기는 좋은데, 상대가 영 편하지 않은 상황이에요.
왕즈이는 이 대회를 2024년, 2025년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기도 해요. 올해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그러려면 16강에서 심유진이라는 산을 먼저 넘어야 해요. 심유진 역시 지난주 일본 오픈에 이어 이번에도 8강 진출을 노리고 있으니, 두 선수 모두 물러설 이유가 없는 매치예요.
그리고 이 경기 승자는 8강에서 김가은-황위쉰(대만·세계 26위) 경기 승자와 만나게 돼요. 김가은도 어느새 16강에 자리 잡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 중이에요. 안세영이 없는 자리, 조용하지만 꽤 볼 만한 배드민턴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