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 늘 그렇듯, 시장은 '필요'보다 '가능성'이 먼저 움직이기 마련이에요. 올 시즌 그 이름의 중심엔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과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있었어요. 두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정작 소속팀 1군에서는 기회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경험도 풍부하고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조금 안타깝기는 하죠 😅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 행선지로 SSG 랜더스가 거론됐어요. 주전 포수 조형우의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 주전 2루수 정준재의 대표팀 선발로 생기는 약 3주 공백 — 겉으로 보면 두 선수가 딱 맞는 퍼즐 조각처럼 보이기도 했거든요. 최근 LG에서 방출된 포수 전준호를 영입하긴 했지만 이건 선수층 보강 성격에 가까운 움직임이었고요.
그런데 SSG의 답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어요. MHN 보도에 따르면, 김재현 SSG 단장은 "우리 팀은 유강남과 하주석에게 관심 없다. 우리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어요. 짧고 명확한 한마디였죠.
현재 SSG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시즌을 포기한 건 아니에요. 외국인 선수 교체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국내 선수 보강 방향은 달랐어요. 검증된 베테랑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대신, 지금 1·2군에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키우겠다는 방향을 택한 거예요. 당장 한두 경기보다 몇 년 뒤를 보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반대쪽 이야기도 계속돼요. 유강남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4푼3리, 장타율 5할4푼대, 2홈런 9타점으로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주석은 타율 3할2푼7리에 출루율 4할1푼2리를 유지 중이에요. 마니아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하주석의 경우 경기 중 주루 판단 미스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한 번의 실수로 선수의 현재 가치를 모두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어요. 대타 카드나 백업 내야수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 일각에서는 아예 트레이드로 새 기회를 주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에요 🤔
두 선수의 2군 성적은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하죠. SSG는 SSG 나름의 이유가 있고, 롯데와 한화도 각자의 팀 운영 방향이 있어요. 이 퍼즐이 어떻게 맞춰질지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좀 더 가까워져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