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이 2026년 7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어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구장에 출근하는 모습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마운드 위에서도 그 여유가 그대로 이어졌답니다.
페덱은 이날 6이닝 동안 피안타 1개, 볼넷 1개,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어요. 최고 구속은 152km였고, 커터와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커브·투심·포크볼까지 다양하게 섞어 던졌는데, 우타자든 좌타자든 가리지 않고 결정구로 잘 먹혔다고 해요. 삼성은 이 경기를 5-0으로 가져가며 3연승을 달렸어요.
경기를 직접 받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41)는 경기가 끝난 뒤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컨트롤이 훨씬 더 좋았다. 확실히 야구를 알고 던지는 좋은 투수더라"고 했는데, KBO리그에서만 2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민호 눈에 페덱은 꽤 인상적이었나 봐요.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강민호가 특히 눈여겨본 건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활용 능력이었어요. "구석구석에 공을 던질 줄 아는 모습을 보며 역시 좋은 투수구나 싶었다"고 했죠. MLB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KBO의 ABS 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페덱은 첫 경기부터 존을 영리하게 쓰는 모습이었다고 해요.
주자 관리도 꼼꼼했어요. 1루에 주자가 나서면 세 가지 퀵모션을 구사할 수 있는데, 경기 전에 강민호에게 "빠른 주자가 누구인지만 손가락으로 알려달라, 타이밍 싸움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먼저 얘기했다고 해요. 그 덕분에 강민호도 리드가 편했다고 했죠.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는데, 경기 전 페덱이 강민호에게 "리그에서 많이 뛰셨으니 오늘은 믿고 가고 싶다"며 전적으로 리드를 맡겼다고 해요. 🤝
강민호는 "한 경기만 했을 뿐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며, KBO리그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처음엔 MLB 경력을 보고 구위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제구와 기교까지 갖춘 팔색조였다는 게 강민호의 평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