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6월 23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시작해요. 이어 26일부터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도 예정돼 있으니, 수도권 9연전이 쭉 이어지는 꽤 빡빡한 일정이랍니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요. KIA는 지난주 1위 LG 트윈스를 안방에서 2승 1패로 잡은 데 이어, KT 위즈 원정에서도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두 시리즈 연속 승리를 이어갔거든요. KT 원정 3연전에서만 31점을 몰아쳤을 정도로 타선이 살아있었어요. 20일 경기에서 9회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장면은 아쉬웠지만, 다음 날 역전승으로 곧바로 답을 냈죠.
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끈 이야기는 박재현이에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20세 선수는 월간 타율 0.089라는 깊은 슬럼프를 딛고 한 주에만 10안타를 쏟아냈어요. 프로 첫 3루타도 그 안에 포함됐고요. 주간 타율이 0.357까지 뛰어올랐고, 그 활약 덕분에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답니다. 인터뷰에서 "초심은 그대로"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슬럼프를 겪고 나서도 그 마음 그대로라는 게 인상적이에요.
카스트로의 복귀도 타선 분위기를 바꿔줬어요. 18일 LG전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20일에는 홈런 포함 3안타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어요. 21일 경기에서도 7회 2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려 11-5 승리를 이끌었죠. 449일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한 나성범 옆에 카스트로가 가세하니까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는 머릿속이 복잡해졌을 거예요.
포수진도 재미있는 한 주를 보냈어요. 한준수는 16타수 9안타, 주간 타율 0.563을 기록했고, 김태군은 19일 KT전에서 홈런을 쳐내기도 했어요. 정현창은 연속 번트 실패로 잠깐 풀이 죽었는데, 21일 프로 첫 3루타를 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이었어요.
불펜 쪽도 탄탄해요. 전상현, 조상우 등이 뒷문을 지키고 있고, 23일 선발은 아담 올러가 맡아요. 키움 선발 박준현은 강속구를 앞세운 루키인데, KIA 타선은 이미 160km를 던진 LG 리오스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어서 빠른 공 대결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올 시즌 키움과의 6번 맞대결에서 KIA는 전승을 달리고 있다는 것도 슬쩍 기억해두면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