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에 이런 태풍이 오다니, 좀 놀랍죠? 🌀 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을 스치고, 일본 남부를 지나, 이제 한반도 남쪽 바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요.
참피는 지난 23일 밤 대만 동북부 이란현 동쪽 약 50km 해상까지 접근했는데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대만 앞바다에서 진로를 꺾으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도는 이례적인 궤적을 그렸답니다. 덕분에(?) 대만 근처에 오래 머물면서 직접 상륙하지 않았는데도 강풍과 폭우가 오랫동안 이어졌어요.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사망 1명, 부상 616명을 집계했고, 피해 신고만 9천 건이 넘었다고 해요. 한때 34만 가구 넘게 정전이 됐고, 농작물·농업시설 피해도 우리 돈으로 60억 원을 넘어섰답니다.
일본 남부 섬 지역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어요. 미야코지마에서는 7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고, 요나구니에서는 7살 여자아이가 깨진 창문 유리에 다치는 일도 있었어요. 한때 1만 3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해요.
현재 참피는 세력이 강도 1 수준으로 약해진 채 북상 중이에요. 10월 25일 오전 9시쯤에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10km 해상을 지나갔고, 26일 새벽에는 제주 남동쪽 250km 먼바다를 통과한 뒤, 26일 오전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에요.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참피는 1951년 관측 이래 가장 늦게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어요. 10월 말 태풍 특보는 정말 이례적인 일이랍니다.
비는 26일 오전까지 조금 더 이어지다 그칠 예정이에요. 제주에 최대 60mm,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 10~40mm, 전남·광주에 5~20mm 정도가 예상돼요. 다만 비가 약해지더라도 강풍은 마지막 고비예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남부지방 등에서 순간 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해안 가까이는 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기상청도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답니다. 🌬️
제주에서는 주말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어요. 가파도·마라도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고, 한라산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답니다. (출처: KBS 뉴스, MBC 뉴스, 기상청 날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