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폭염, 사람만 힘든 게 아니었나 봐요. 경북 안동에 있는 물놀이 명소에 1.5m짜리 구렁이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답니다. 😮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 오후 5시쯤 경북 안동시 낙동강변에 조성된 '실개천 물길공원'에서 몸길이 약 1.5m의 구렁이가 발견됐어요. 약 400m 길이의 물길이 이어진 이 공원은 더운 날씨에 발을 담그러 오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요. 하필 구렁이도 같은 생각을 했던 건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어요.
당시 공원에는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구렁이를 독사로 착각한 일부 시민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해요. 생긴 게 독사인 살무사와 꽤 비슷하게 생겨서 순간 놀랄 만도 했겠죠.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구렁이를 포획한 뒤 인적이 드문 야산에 방사했어요. 사실 구렁이는 독이 없는 뱀이에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이기도 해서, 함부로 다루면 안 되는 귀한 존재랍니다. 주로 쥐나 작은 새를 잡아먹고 살아요.
폭염이 계속되면서 야생동물들도 서식지 근처 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야외 물놀이 장소에서 뱀을 발견했을 때는 가까이 다가가거나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거리를 두고 119에 신고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