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2026년 8월 21일, 올해 임금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갔어요.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인 것은 2016년 단체교섭 당시 이후 꼭 10년 만이에요.
이날 파업 지침에 따라 기술직 오전조 조합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고,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오후조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결과 울산·전주·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 하루 총 16시간 가동 중단됐어요. 생산직은 물론 사무직까지 합쳐 전체 조합원 약 3만9천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노조는 올해 5월 6일 첫 교섭 상견례 이후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2~6시간 부분 파업을 수시로 진행해 왔는데, 8시간 전면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번 전면 파업으로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으로 늘어났고, 생산라인 기준으로는 120시간 가동이 중단된 셈이에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누적 생산 차질이 5만5천200대에 달하고, 누적 매출 차질액은 2조3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노조는 오는 24~25일에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라 차질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에요.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상여금 인상,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이에요. 노사는 15차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한 뒤 약 40일 만인 8월 18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어요. 이종철 노조지부장은 "진전된 협상안이 나와야 다시 교섭하겠다"고 밝혀, 다음 교섭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에요.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철강·조선 등 실적이 악화된 산업을 중심으로 줄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하청 교섭 문제까지 겹쳐 이른바 '이중 파업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현재로선 노사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