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이 지난 3분기(7~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뒤, 삼성전자 우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의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매매 흐름이 확인됐다고 해요.
구체적으로 보면, 초고액 자산가들은 3분기 중 삼성전자를 8648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7162억원어치 순매도했어요. 두 종목 합산 순매도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넘어요. AI 거품론과 고점 논란으로 반도체 주도주의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돼요.
그런데 이들이 완전히 손을 뗀 건 아니었어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슈퍼리치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7500억원어치 넘게 팔면서도, 삼성전자 우선주는 3191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올렸어요.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가배당률이 연 3% 안팎까지 높아진 점이 매력 요인으로 분석돼요.
금융자산 10억~30억원 미만 자산가들은 우선주 대신 커버드콜 ETF를 선택했어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618억원)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474억원)를 각각 순매수 3·4위로 담았어요. 횡보장에서 매월 분배금을 받으며 안정적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혀요.
한편 서울경제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은 당일 오후 장중에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하는 전략적 교체 매매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부유층과 초고수 모두 삼성전자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비중을 이동했다는 점에서 흐름이 일치하는 모습이에요.
다만 이 같은 매매 동향은 특정 투자자 그룹의 과거 포트폴리오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뿐, 향후 수익을 보장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