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원화 강세라는 불리한 환율 환경 속에서도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어요. 핵심 배경은 AI 서버용 고부가 부품 수요의 빠른 증가랍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22억원으로 집계됐어요. 이는 3개월 전 전망치(4708억원)보다 약 27.91% 높아진 수치예요. 일부 증권사는 이보다 더 높은 숫자를 제시하고 있는데, KB증권은 6601억원, 메리츠증권은 6571억원, iM증권은 6500억원, 대신증권은 636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추정한다고 알려졌어요.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있어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공급을 웃돌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제품 가격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반도체 패키지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도 AI 가속기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며 중장기 실적의 가시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체결한 LTA 누적 규모는 3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어요. 구글·메타 등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엔비디아·AMD 같은 GPU 업체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에요.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전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지난 3개월간 삼성전기는 미국 빅테크와 3건의 MLCC LTA를 발표했다"며 패키징 기판 부문에서도 우호적 조건의 LTA 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어요.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 환경이 급격히 비우호적으로 전환됐음에도 이익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어요.
한편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상향했고, iM증권은 20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DB증권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올렸어요. 다만 목표주가는 증권사별 분석에 근거한 추정치이며, 실제 주가 흐름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투자 판단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결정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