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드디어 해냈어요. 2024년 K리그1 정규 라운드 33라운드,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는데, 그 무승부 하나로 10년 만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답니다. 승점 67(20승 7무 6패)로 2위 울산 HD와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렸으니, 남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 자리가 굳어진 거예요. 통산 7번째 우승, 숫자만 봐도 대단하죠 😊
그런데 시즌 초만 해도 서울을 유력 우승 후보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어요. 기성용이 포항으로 떠났고, 제시 린가드도 작별을 고했거든요. 빈자리가 꽤 컸죠. 김기동 감독도 기성용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아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서울이 강했던 건, 특정 슈퍼스타 한 명이 아니라 팀 전체가 단단하게 맞물렸기 때문이에요. 33경기 동안 61득점 29실점, 90분당 1.85득점에 0.88실점이라는 수치는 K리그1 12개 구단 중 압도적 1위였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스트라이커 클리말라는 30경기에서 16골을 넣었는데, 페널티킥이 단 2골에 불과할 만큼 야전에서 직접 만들어낸 골이 대부분이었어요. 서울 공격수가 한 시즌 리그에서 15골 이상을 넣은 건 2019년 데얀 이후 7년 만이라고 하니까, 클리말라가 얼마나 믿음직스러웠는지 짐작이 가죠.
미드필더 정승원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팀을 받쳐줬어요. FA로 합류한 첫 시즌인데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량과 연계, 마무리까지 챙겼고, 특히 7~8월 10경기에서 7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어요. 덕분에 국가대표팀에도 1년 만에 복귀했고, 이제 시즌 MVP를 노리고 있대요.
베테랑 풀백 김진수는 34세의 나이에도 리그 2642분을 소화하며 왼쪽 측면을 책임졌어요. 기성용과 린가드가 떠난 뒤 주장 완장까지 맡아 팀 문화를 안에서부터 다져온 역할도 컸고요. 골키퍼 구성윤도 33경기 중 13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하며 든든히 뒷문을 잠갔답니다.
이 모든 게 쌓여 김기동 감독은 서울 부임 3년 차에 첫 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어요. 앞으로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에 집중할 예정인데, 현재 페르시브 반둥과 멜버른 빅토리에 연달아 패하며 상황이 녹록지 않아요.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