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품었던 잠실야구장이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어요.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 자리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꿰찼답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어요. 44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는 경기에서 KIA가 '잠실의 주인'이라 불리던 LG를 넘어선 거라 묘한 감동이 있는 장면이었죠.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도영의 만루홈런이었어요. 꽉 찬 베이스, 꽉 찬 분위기 속에서 나온 한 방이었으니까요. 잠실이라는 무대가 마지막으로 목격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김도영이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조선일보도 그를 '잠실의 마지막 영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니까요.
경기가 끝난 뒤에는 나성범, 카스트로 등 선수들이 "대구에서 만나요"라는 말을 남겼다고 해요. 포스트시즌 무대는 이제 대구로 이어지는 거죠. 잠실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넨 셈이에요 😊
사실 결과보다 더 오래 남는 건 이런 장면들이잖아요. 오랜 구장이 문을 닫는 날, 마침 극적인 홈런 하나가 터지고, 선수들이 다음을 기약하며 손을 흔드는 그 분위기. 잠실야구장은 참 멋진 마지막을 가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