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LCS가 제법 흥미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어요. 탬파베이 레이스가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5차전에서 가디언즈를 3-1로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을 3승 2패로 앞섰거든요.
이날 경기의 중심엔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이 있었어요. 정규시즌 16승 5패에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한 에이스답게,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조용히 틀어막았죠. 포스트시즌 통산으로 따지면 이제 21이닝 3실점이에요. 꽤 묵직한 숫자예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라스무센은 앞선 두 차례 포스트시즌 선발에서도 14이닝 2실점, 17탈삼진으로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답니다.
탬파베이는 1회부터 분위기를 가져왔어요. 얀디 디아스가 중견수 머리를 넘기는 2루타로 시작해서, 조니 델루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먼저 냈고요. 2회엔 조너선 아란다의 좌전 적시타로 2-0, 3회엔 리암 힉스의 적시타로 3-0까지 만들었어요. 12안타를 때린 탬파베이에 비해 클리블랜드는 5안타에 그쳤어요.
클리블랜드도 가만히 있진 않았어요. 6회 스티븐 콴과 호세 라미레스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체이스 델로터의 내야 땅볼 사이에 라미레스가 홈을 밟아 1-3으로 추격했어요. 그게 그날의 전부였지만, 분위기상 더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있었죠. 다만 7회 선두타자 나다니엘 로의 안타 이후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어요.
경기 전엔 반가운 얼굴도 있었어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던 추신수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거든요. 원래 일정이 안 맞아서 고사했던 분인데, 4차전이 비로 하루 밀리면서 극적으로 일정이 맞아떨어졌다고 해요. 오랜만에 팬들과 재회한 따뜻한 장면이었지만, 경기 결과까지 바꾸진 못했어요. 😌
이제 탬파베이는 홈인 트로피카나필드로 돌아가요. 6차전과 7차전을 모두 안방에서 치르는 상황이고, 한 번만 더 이기면 2008년, 2020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아메리칸리그 우승이자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돼요. 클리블랜드는 이제 연속으로 이겨야만 살아남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될지, 같이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