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려 아킬레스건을 잡고 주저앉았는데도, 계속 뛸 수 있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하는 선수가 있어요. 바로 안세영이에요. 지난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 3게임에서 5대 11까지 밀렸던 안세영은 결국 16대 12로 역전하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대 1(21-23, 21-14, 21-18)로 꺾었어요.
경기 내용이 꽤 드라마틱했어요. 1게임은 듀스 접전 끝에 내줬고, 2게임에선 안세영이 직접 밀대를 들고 코트 바닥을 닦으려다 제지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대요. 땀에 미끄러운 코트가 신경 쓰였던 거겠죠. 그리고 3게임 초반, 오른쪽 발목 부상까지 겹쳤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코트 특성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한 점씩 따라붙었고, 결국 1시간 20분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어요.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의 국제대회 여자단식 통산 우승 횟수는 47회가 됐어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전설 수지 수산티의 종전 최다 기록 46회를 넘어선 거예요. 덴마크오픈 2연패이자 올 시즌 9번째 우승이기도 해요. 2026 시즌 전적은 61승 1패, 승률 98.4%예요.
기록 달성 이후 안세영은 이렇게 말했어요. "저도 많은 역사와 기록을 만들고 싶지만, 일단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너무 행복하고요. 매 경기를 즐기고 있어요." 느긋하게 들리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그 집중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죠.
한편 기록 달성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은 시대적 차이를 근거로 반론을 제기했어요. 수산티가 활동하던 시절엔 대회 수 자체가 훨씬 적었고, 회복 기술이나 영양 관리 환경도 지금과 달랐으니 단순히 우승 횟수만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머니투데이도 이 논쟁을 별도로 보도했어요. GOAT 논쟁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위대한 선수를 함께 기억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안세영은 곧이어 프랑스오픈에 출전해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