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꽤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어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이현중과 최준용이 정관장 홈구장을 찾았거든요. 관중석에 금메달 동료들이 앉아있으니, 경기장 분위기가 묘하게 달아오를 수밖에요. 🏀
경기 흐름만 보면 사실 KCC가 오래 앞서갔어요. 전반을 45-36으로 마쳤고, 3쿼터 후반엔 9점 리드까지 잡았으니까요. 22분 52초 동안이나 앞섰다고 하니, KCC 입장에서는 '이기고 있는 경기'였던 거죠. 그런데 여기서 치명적인 구간이 생겼어요. 3쿼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KCC가 59-54로 앞선 상태에서, 약 4분 30초 동안 단 1점도 못 올리고 59점에 그대로 묶여버린 거예요. 그사이 턴오버만 세 개가 나왔고, 정관장은 조용히 동점을 만들더니 4쿼터 시작 1분 여 만에 역전 3점포까지 터뜨렸어요.
그 역전 3점포의 주인공이 바로 문유현이에요.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유현은 경기 막판 KCC 에이스 허훈을 상대로 결정적인 도움을 올렸고, 빠른 스텝과 완급 조절 드리블로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어요. AG 금메달을 함께 땄던 변준형과 문유현, 두 선수가 관중석 동료들 앞에서 더 힘을 낸 셈이죠. 결과는 정관장의 81-74 역전승이었어요.
KCC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59점에서 너무 묶여 있었던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어요. 상대 압박 수비에 몰린 것도 있지만, 이기고 있으면서 오히려 마음이 급해지면서 턴오버가 쏟아졌다는 거예요. KCC는 루이스 킹이 21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고 허훈도 13득점 7도움으로 분전했지만, 15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어요. 이 감독은 "다음 경기에는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말이었죠. KCC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정관장은 홈 12연승과 함께 4연승을 달리게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