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은 좀 독특한 밤이었어요. 손흥민이 뛰는 날이기도 했지만, 경기장 전체가 핑크빛 헬로키티로 물들어 있었거든요. 축구 경기인지 캐릭터 축제인지 헷갈릴 만한 풍경이었달까요.
LAFC는 이날 오스틴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어요. 그리고 그 승리의 한가운데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었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동료 드니 부앙가의 두 골을 모두 도운 뒤 직접 쐐기골까지 터뜨렸어요. 팀이 넣은 3골 전부에 관여한 거예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요.
MLS 사무국도 이번 활약을 눈여겨봤어요. 2026시즌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왼쪽 미드필더로, 부앙가를 오른쪽 공격수로 나란히 선정했답니다. LAFC에서 두 명이 한꺼번에 뽑힌 거예요.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짧고 명확하게 평가했어요.
경기 외적으로도 볼거리가 많았어요. LAFC는 이날 '헬로키티 나이트'를 개최하면서 관중 2만 2000명에게 헬로키티 블라인드 박스를 증정했어요. 미국 매체 LA투데이는 이번 행사가 LAFC가 지금까지 진행한 헬로키티 관련 이벤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어요. 핑크와 검은색 헬로키티 의상을 갖춰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채우면서 평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고, 경기 후에는 SNS에서도 꽤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해요. 🐱
LAFC와 헬로키티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당시 산리오와 협업한 첫 번째 MLS 구단으로 소개되면서 행사를 시작했고, 이번에 그 규모를 가장 크게 키웠어요. 산리오 미국 본사가 LA 인근 토런스에 있다는 것도 이 인연의 배경 중 하나랍니다.
LAFC는 오는 1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뉴욕 시티 원정을 앞두고 있어요. 리그 2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예요. 손흥민이 이번에도 조용히 중심을 잡아줄지, 같이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