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 조금 특별한 밤이 찾아오고 있어요. 2026년 10월 14일, 갈라타사라이가 램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맞이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가 열려요.
갈라타사라이 서포터들은 이미 준비를 마쳤어요. 관중석 가득 펼쳐지는 대형 모자이크 응원과 함께 'Welcome to Hell(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이라는 문구가 경기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랍니다. 이 전통은 예전 홈 경기장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갈라타사라이 특유의 문화예요. 골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분위기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수치가 증명해줘요. 2011년 3월 페네르바체와의 더비에서 갈라타사라이 서포터들이 만들어낸 소음은 무려 131.76데시벨. 제트기 이륙 소음 수준을 훌쩍 넘는 수치예요. 장시간 노출되면 청각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강도라고 해요.
경기장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2011년 개장한 램스 파크 스타디움은 약 5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곳을 유럽에서 원정팀에게 가장 적대적인 경기장 중 하나로 꼽기도 했죠. 강한 상대가 이스탄불에 올수록 더 뜨거워지는 분위기, 갈라타사라이 팬들의 오랜 자부심이에요.
그렇다면 두 팀 분위기는 어떨까요.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8경기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에서도 페예노르트를 5-1로 눌렀어요. 승점 3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도 기대해볼 수 있어요.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자국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스포르팅 CP에 1-3으로 져서 아직 승점이 없는 상태예요. 첫 승점이 간절한 상황이죠.
역대 전적을 보면 바르셀로나가 유럽 대회 통산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로 훨씬 앞서 있어요. 갈라타사라이의 유일한 승리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경기에 직접 선수로 뛰었던 사람이 지금 갈라타사라이를 이끄는 오칸 부루크 감독이에요. 32년 만의 설욕을 직접 지휘하는 셈이니, 그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
역대 통계가 어떻든, 131데시벨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스탄불에서 어떤 이야기가 쓰일지, 느긋하게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