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시즌 최종전을 치렀어요. 분위기 자체가 좀 달랐죠. 그냥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사실상 포스트시즌 전초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두산이 선발로 내세운 건 이용찬이었어요. 올 시즌 48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불펜 자원인데요, 선발 등판 자체가 오랜만이었어요. NC 시절이던 2025년 4월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534일 만의 선발이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선 건 2020년 6월 수원 KT전 이후 무려 2322일 만이랍니다. 숫자만 봐도 꽤 특별한 날이었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용찬은 이날 잠실 마운드에서 역투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직전 등판이 7일 LG전 구원으로 ⅓이닝 무실점이었고, 나흘을 쉬고 나서 이 자리에 섰으니 몸 상태는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었어요.
김원형 감독은 이용찬 혼자만 믿고 간 건 아니었어요.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했고, 잭로그를 불펜으로 대기시키며 변수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웠어요. 승리에 대한 의지가 느껴지는 준비였죠.
롯데 선발은 박세웅이었어요. 26경기에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 중이었고, 9월 8일 이후 한 달 넘도록 승리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53이었으니 상성이 좋다고 하기는 어려웠죠.
비더레전드 분석에서도 두산의 승리 가능성을 봤어요. 이용찬의 선발 등판이 낯설긴 해도 불펜 힘까지 감안하면 마운드를 버틸 수 있다고 봤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자들도 컨택에 집중할 거라는 이야기였어요. 안재석은 최근 10경기 타율 .372에 1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4일 쉰 뒤 이 경기에 나섰는데, 흐름을 타고 있는 타자인 건 분명해 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