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유현조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우승을 챙겼어요. 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유현조는 최종 52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답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건 사실 안지현이었어요. 15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11개를 뽑아내며 하루에만 21점을 추가했거든요. 숫자만 보면 폭풍 같은 추격이었는데, 결국 51점으로 1점이 모자랐어요. 김민선도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유현조 입장에선 긴장을 안 풀 수가 없는 하루였을 거예요.
유현조의 최종 라운드 흐름을 보면, 1번 홀 버디로 경쾌하게 시작했다가 2번 홀 보기로 살짝 주춤했어요. 근데 3번 홀에서 바로 버디로 답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죠. 8번과 10번 홀에서 버디를 더 추가하고, 16번 홀 보기 이후엔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어요. 침착하게 버텨낸 하루였달까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현조는 "정규투어 데뷔 이후 3년 동안 다승을 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첫 다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기록한 순간이었죠.
사실 유현조는 2025시즌에 대상까지 받을 만큼 꾸준한 선수예요. 29개 대회에서 무려 27번 컷을 통과했으니까요. 올 시즌 목표를 상금왕보다 다승왕으로 잡았다고 했는데, 본인도 "민솔이와 교림이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우승 횟수를 하나씩 늘려가는 게 지금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했어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사람 같아서 왠지 응원하게 되는 말투죠.
시즌 후 계획도 슬쩍 공개했는데요, 올 시즌이 끝나면 LPGA 투어 Q스쿨에 도전할 예정이고 이미 참가 신청도 마친 상태라고 해요.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소중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으니, 시즌 마무리까지 눈여겨볼 이유가 생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