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 KBO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3위 자리를 두고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쟁이 아주 미묘한 국면에 들어섰어요.
그 중심에 오늘 오후 2시 광주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있답니다. LG 입장에선 직접 뛰는 경기도 아닌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에요.
사연은 이래요. LG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연장 10회까지 가는 힘겨운 경기 끝에 4-3으로 이겼어요. 9회에 손주영이 나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는데, 연장 10회에 문정빈·문보경·송찬의가 3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만들어냈죠. 이우찬이 9회와 10회를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어요. 덕분에 LG는 78승 64패 1무가 됐어요.
그런데 같은 날 KIA가 SSG를 8-5로 꺾으면서 78승 62패 2무가 됐어요. 여전히 KIA와 LG의 격차는 1경기 차. LG가 3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사라진 상태예요.
오늘 롯데-KIA전에서 KIA가 이기면, KIA는 LG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게 되고 12일 LG-KIA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위가 확정돼요. KIA도 그걸 알기 때문에 당초 12일 LG전에 쓰려던 외국인 투수 올러를 오늘 롯데전 선발로 앞당겨 내세웠답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올러 선발 변경은 오늘 이기면 바로 3위가 확정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LG 선수단 처지도 좀 독특해요. 10일 부산에서 이긴 뒤 바로 광주로 이동하면 됐을 것 같지만, 롯데 구단이 먼저 광주 원정 숙소를 사용하는 바람에 50~60명 규모의 LG 선수단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LG는 10일 밤 창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1일 낮에 광주로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요. 오늘 롯데-KIA 경기 결과는 아마 광주 숙소에 도착해서 확인하게 될 것 같아요. 😅
만약 KIA가 오늘 이기면, 내일 LG-KIA 최종전은 순위 의미가 많이 옅어지고, LG는 14일 열리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넘어가게 돼요. 오늘 오후 광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느긋하게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