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비야레알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꽤 흥미로운 맥락이 있어요.
지난달 20일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 쪽으로 태클을 가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당시 주심은 별다른 카드를 꺼내지 않았고, 발베르데도 그날 풀타임을 소화했어요. 그런데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다이렉트 퇴장이 나왔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 결과도 공식 발표했죠. 3도 염좌면 최대 12주까지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에요.
그런데 발베르데는 진단 발표 17일 만에, 부상 발생 19일 만에 비야레알전 명단에 들어왔어요. A매치 휴식기를 사이에 두긴 했지만, 애초 예상됐던 3개월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복귀 속도였죠.
이 소식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냥 지나쳤을 리가 없어요. 구단 공식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거든요. '전 세계 의료계의 100%가 틀렸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역사를 써 내려가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조롱이라면 조롱이고, 축하라면 축하랄까요, 어느 쪽이든 꽤 날카롭죠 😄
OSEN 보도에 따르면, 당시 무리뉴 감독 등은 이강인의 태클을 '살인 태클'로 규정하며 퇴장을 주장하기도 했어요.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 장면을 메인 페이지에 실을 만큼 현지에서 꽤 뜨거운 이슈였고요.
결국 발베르데는 돌아왔고,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방식으로 한마디 얹었어요. 승부 결과와는 별개로, 마드리드 더비의 감정 싸움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렇게 계속되고 있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