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 김경문 감독은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어요. "오늘 시합이 마지막"이라고요. 🎙️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팬들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어요.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홈에서도 많이 지게 됐다"면서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긴 시즌의 무게가 느껴지는 자리였어요.
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중도 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화의 14대 감독으로 부임했어요. 첫해인 2024년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팀을 맡아 8위로 마쳤고, 지난해인 2025년에는 한화를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죠. 다만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어요. 그리고 올 시즌인 2026년,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결국 9위로 마감하게 됐답니다.
올 시즌 한화는 FA로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 원에 데려오는 등 타선 보강에 힘을 쏟았어요. 타격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지난해 33승을 합작했던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빠지고, 문동주의 부상 이탈,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이 겹치면서 결국 투수진이 발목을 잡았어요. 감독 본인도 "투수 부상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면서도, "감독은 어떤 상황에도 준비해야 하는 자리니까 책임져야 한다"고 했어요.
3년 계약을 마치고 떠나는 김 감독이지만, 아쉬움보다는 감사한 기억을 더 많이 언급했어요. 지난해 8월 KBO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것도 한화 덕분이라며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고, 한화 팬들이 전국 어디서나 8회에 외치는 '최강한화' 함성이 "소름이 돋도록 좋았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어요. 😊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미국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해요. 한화는 조만간 후임 감독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감독 경력 통틀어 준우승을 다섯 차례 기록했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채, 그는 조용히 대전을 떠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