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최종전이었어요. 평일 화요일인데도 챔피언스필드는 만원 관중으로 꽉 찼고, 분위기는 꽤 뜨거웠답니다. 🔥
경기 초반은 삼성 신인 선발 장찬희가 흐름을 잡았어요. KIA 선발 김태형이 두 점을 내주며 0-2로 뒤진 상황. 3회말 1사, 하주석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가고, 이어 박정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만들었어요. 박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됐고, 타석에 김도영이 들어섰죠.
김도영은 포크볼과 직구를 골라내 볼카운트 2볼을 만든 뒤, 장찬희의 145km 바깥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어요.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고, 비거리는 130m. 시즌 43호 역전 3점 홈런이었어요. OSEN 보도에 따르면 맞는 순간 모두가 홈런임을 직감했다고 해요.
사실 이 장면이 더 인상적인 건 '이틀 연속'이라는 맥락 때문이에요. 전날 잠실 LG전에서도 9회초 2사 1·2루, 3-4로 뒤진 상황에서 고우석의 155km 몸쪽 직구를 통타해 역전 결승 스리런을 날렸거든요. 이틀 연속, 모두 역전, 모두 3점짜리. 묘하게 연출 같은 느낌이 드는 이틀이었어요 😄
한편 삼성이 이미 2위를 확정한 상황이라, 페덱을 무리하게 KIA전에 선발로 내세울 이유가 없어졌어요. 덕분에 KIA는 신인 장찬희를 상대하게 됐고, 이범호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 하나가 자연스럽게 덜어진 셈이죠. KIA는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LG 트윈스는 연패가 이어지며 4위로 내려앉았어요. KBO 시즌 막판, 3위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