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이 0-0으로 끝났어요. 스코어만 보면 그냥 무승부인데,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꽤 묵직했답니다.
먼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포문을 열었어요. 방송 인터뷰에서 "솔직히 수비수들을 보면 불쌍하다"고 했거든요.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안 난다,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경기 중 답답함이 꽤 쌓였던 모양이에요. 전반 30분이 넘도록 슈팅 한 번 없었으니까요.
손흥민(LAFC)은 이 발언에 바로 공감했어요.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말이 이해된다. 매 경기 든든하게 뒤에서 버텨주고 있다. 주장으로서, 팀 동료로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어요. 비판보다는 동료를 향한 고마움으로 마무리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모레노 감독 체제가 아직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점도 짚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발전할 수 있다고도 했고요.
그리고 황인범(포르투)의 이야기가 또 달랐어요. 부상 복귀 후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 뛴 그에게 "뭐가 바뀌어야 하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평소 담담하던 그의 표정이 달라졌어요. "대표팀 생활 9년 동안 바뀌어야 할 게 많았는데 잘 바뀌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는 도중 눈시울이 붉어졌고, 결국 고개를 숙였어요.
"도움을 주실 분이 안 계신다"는 말도 나왔어요. 협회장 공석, 임시 감독 체제… 선수들 입장에서 기댈 곳이 마땅치 않은 현실을 그대로 말한 거예요. 몸도 마음도 힘들다고 했는데, 오래 대표팀을 지켜온 선수가 이런 말을 꺼냈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예요.
이천수는 이 일련의 상황에 대해 논평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고, 관련 검색량이 20만을 넘기도 했어요. 결과 하나보다 경기 안팎의 이야기가 훨씬 많은 날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