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앞세운 글로벌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어요. 올해 6월 체계개발이 완료되고 양산기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KF-21은 이제 단순한 개발 성과를 넘어 실제 수출 무대에 올라선 상황이에요. 그런데 글로벌이코노믹 보도에 따르면, 높은 단가 문제가 해외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KAI의 항공기 수출 역사는 꽤 오래됐어요. 2001년 기본훈련기 KT-1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면서 국산 완제기의 첫 해외 진출을 이뤄냈고, 이후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까지 차례로 해외에 내보냈어요. 2022년에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도 발을 들였고, 말레이시아(18대), 필리핀(12대 추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입지를 다졌어요. 최근엔 이라크와 수리온 첫 수출 계약을 맺으며 중동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죠. 서울신문이 전한 내용이에요.
KF-21을 앞세운 수출 전략의 핵심은 '토털 솔루션'이에요. 기체만 파는 게 아니라, KT-1(기본훈련)→T-50(고등훈련)→FA-50(경공격)→KF-21(전투)로 이어지는 조종사 양성 파이프라인 전체를 패키지로 제안하는 방식이에요. 기존 KT-1이나 FA-50 운용국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운용 시스템과 유지보수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하겠다는 거죠.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뚜렷해요. 복수 매체가 지적하듯, KF-21의 단가 수준은 해외 잠재 구매국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요인이에요.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격 조정이나 금융 지원 같은 정책적 뒷받침이 함께 마련되지 않으면, 좋은 기체를 만들어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얘기예요. KAI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나 AI 기반 미래 비행체 개발 등 기술 경쟁력 확보도 함께 추진 중이지만, 당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선 가격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