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에 의류와 액세서리를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어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10월 1일 기준, 챗GPT의 의류·액세서리 상품 목록에 '입어보기(Try on)' 버튼이 생겼답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해당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습을 만들어 보여줘요.
AI 매터스에 따르면 이 기능에는 오픈AI가 9월 8일 공개한 이미지 모델 '챗GPT 이미지 2.5'가 적용됐어요. 이미지 2.5는 참조 사진 속 인물의 자세나 배경 같은 특징을 이전 버전보다 더 정확하게 유지하면서 옷차림만 바꿔주는 방향으로 개선된 모델이에요. 쉽게 말해, 내 사진을 넣으면 "나처럼 생긴 사람이 이 옷을 입으면 어떻게 보일까"를 AI가 이미지로 만들어준다고 보면 돼요.
사용 방식은 두 가지예요. 챗GPT가 추천해준 상품 목록에서 '입어보기' 버튼을 눌러 사진을 올리는 방법과, 온라인 쇼핑몰 화면을 캡처하거나 옷 사진을 대화창에 직접 올려서 착용 모습을 요청하는 방법이에요. 한 번 등록한 사진은 참조 사진으로 저장돼, 다음 상품을 입어볼 때 다시 올릴 필요가 없어요.
참조 사진은 설정 메뉴의 '개인 맞춤 설정'에서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와 기기를 함께 쓴다면 피팅을 마친 뒤 참조 사진을 지워두는 편이 낫다고 AI 매터스는 안내하고 있어요.
가상 착용 외에도 관심 상품을 저장하는 기능이 함께 추가됐어요. 마음에 드는 제품을 즐겨찾기에 넣거나 챗GPT 라이브러리에 폴더를 만들어 분류할 수 있고, 웹에서는 북마크를 누르면 폴더 메뉴가 함께 표시돼요. 즐겨찾기 라이브러리는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제공돼요.
오픈AI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챗GPT 쇼핑 기능을 강화했어요. 원하는 가격대·용도·브랜드·디자인을 대화로 설명하면 상품을 찾아주고, 가격이나 리뷰를 비교해주는 기능이에요. 참고 이미지를 올려 비슷한 상품을 찾는 것도 가능해요. 한편 오픈AI는 챗GPT 안에서 구매까지 마칠 수 있는 '즉시 결제' 기능을 선보인 적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현재는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 지원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상태예요.
상품을 찾고, 비교하고, 가상으로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건 저장해두는 흐름이 하나의 AI 대화창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가 점점 갖춰지고 있어요. AI가 온라인 쇼핑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조용히, 그러나 꽤 빠르게 넓어지고 있는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