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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발언, 한국 정부가 미국에 우려 전달…미국 '공감' 반응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발언, 한국 정부가 미국에 우려 전달…미국 '공감' 반응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유엔군사령관 겸임) 제이비어 브런슨이 최근 한국의 영토주권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여러 통로를 통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2026년 10월 19일 알려졌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한국 정부의 의견에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유엔군사령부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고 발언해 한국의 영토주권을 무시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조건이 변했고 우리가 우리의 계획을 바꿨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밝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임기 내 전작권 환수에 반하는 입장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작권을 맡겨놓고 방치할 상황이 아니라며 반드시 조기 환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동아일보·연합뉴스TV 등 복수 매체가 이를 속보로 보도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최고위원은 10월 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영토가 어디서 시작하는지 왜 주한미군 사령관이 정하느냐"며 해당 표현을 바로잡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대통령 국방정책특보인 김병주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많이 오버하고 있는 것"이라며 워싱턴의 공식 입장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에서 브런슨 사령관의 DMZ 관련 발언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전작권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발언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양국 국방장관 회담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는 애초 11월 초 개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은 이 회의에서 전작권 환수 연도를 결정해 양국 대통령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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