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신용평점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추가 인하했어요. 비즈니스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부터 시행됐고요, 나이스(NICE)평가정보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가 대상이에요.
금리 산출 방식은 이렇게 돼 있어요. 차주별로 산출된 금리에서 0.3%포인트를 먼저 차감한 뒤, 기존에 설정된 최고금리 상한선인 연 6.9%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최종 금리를 적용하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산출금리가 연 6.8%인 고객은 연 6.5%를 적용받지만, 산출금리가 연 7.3%인 경우에는 0.3%포인트를 차감해도 상한선을 초과하기 때문에 연 6.9%가 그대로 적용돼요. 영업점 창구 대면 신청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해요.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6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 프로젝트 '포용금융 2.0 ON(溫)'에 맞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최고금리 상한을 연 6.9%로 일괄 제한한 바 있어요. 이번 조치는 그 상한선 체계를 유지하면서 개별 차주 산출금리를 추가로 낮춘 것이에요.
MTN 머니투데이방송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은 신한은행에만 그치지 않아요.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 대상 '하나원큐 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해 최대 1000만원까지 연 5.5%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고요, IBK기업은행도 지난 7월 말 총 1조원 규모의 'IBK 착한금리 포용대출'을 선보였어요. 연 4.9% 단일금리에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도 제공한다고 해요. NH농협은행은 8월 만 65~77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별도로 출시했어요.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확대 기조가 있어요. 금융당국은 올해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를 28조3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공급액은 1조7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줄었어요. 이에 당국은 지난 8월 민간 중금리대출의 가계대출 총량 제외 비율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해 은행들이 해당 대출을 취급할 때 소진되는 총량 부담을 줄여줬어요.
다만 공급이 늘어난다고 해서 리스크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중저신용자 대출은 고신용자 대출보다 연체·부실 위험이 높고, 금리를 낮출수록 신용위험을 더 정교하게 평가해야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금융권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 영역이지만, 정교한 신용평가와 건전성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