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용면적 84㎡가 처음으로 10억원 선을 넘어섰어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가 지난 10월 1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어요. 22층 물건으로, 올해 같은 면적 중 최고가예요.
올해 1월 이 단지 전용 84㎡의 최고 거래가격은 7억7500만원이었어요. 이후 3월 8억원, 6월 8억1000만원, 7월 8억8000만원으로 꾸준히 올랐고, 8월에는 9억3800만원, 9월에는 9억5000만원을 기록했어요. 그리고 10월 들어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9개월 만에 2억5500만원, 약 32.9% 오른 셈이에요. 2018년 분양 당시 최고 분양가(3억6800만원)와 비교하면 약 2.8배 수준이에요.
시장에서는 이 단지의 가격 상승 배경으로 수원에서 이동해 온 주택 수요를 꼽아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 유입 효과가 수원 영통을 중심으로 집값을 끌어올리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임차 만기가 돌아온 세입자와 구매력이 낮아진 실수요자가 화성 병점, 오산 등으로 이동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재평가됐다는 분석이에요.
다만 단지 내 전용 84㎡ 전체가 10억원대에 거래되는 건 아니에요. 10월에 신고된 같은 면적 거래가격은 8억9300만원, 9억1000만원, 10억3000만원으로 편차가 있었어요. 층·향·동·내부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만큼, 단 한 건의 최고가만으로 단지 전체 시세가 10억원대에 안착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점도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어요.
한편 수도권 외곽의 집값 부담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예요.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화성 등 수도권 외곽 지역 아파트 가격도 10억원에 달하는 사례가 늘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경기 평택시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도 주목받고 있어요. 한화 건설부문은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전용 84·116㎡ 총 1098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분양한다고 밝혔어요.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SRT를 이용할 수 있는 평택지제역 생활권에 위치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약 5㎞ 거리에 있어요. GTX-A·C 연장사업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교통 개발 호재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어요.